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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6학년도 경기대학교

작성 : 2019-07-02 15:04:5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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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라온액터스 김성연이라고 합니다. 일단 모든 시험이 끝나서 정말 좋아요!!!!!!!!!!!!!! 사실 시험보러 다니는게 제일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마음이 정말 편합니다.

저는 20152월에 라온에 오게 되었어요. 상담선생님께 상담을 받고 전 운명처럼 이 반에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대형학원이라 서로 경계심을 갖고 바라보는게 당연했고 절대 쫄지 않겠다며 들어갔지만 이미 쫄았습니다. 연기한다고 온 얘들이라 뭔가 다 무섭게 생겼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일부러 더 학원에도 많이 나오고 주말마다 연습하겠다며 왔어요. 제가 라온에 갓 들어왔을 때 정말 뚱뚱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른건 아닌데요. 그때는 지금보다 더했습니다. 그래서 운동도 하고 노래도 불러보고 늘 학원 가서 이것저것 연습해봤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특별반에 뽑혔습니다. 하지만 특별반이 되었다고 잘하는거 아니고 안들어갔다고 못하는거 아니예요. 전 특별반이었지만 정시까지 했습니다. 적응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얘들이 다 착하더라구요. 적응이 안됐던 것은 단 하나 , 움직임선생님의 무용 트레이닝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적응이 되더라구요. 저는 연기가 너무 좋고 연기욕심이 되게 많은편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연기를 할때만 열정적이었습니다. 초반보다는 더 나태해졌고 게을러졌어요. 노래를 잘 못하니까 놓게 되고 연기도 딱 그정도 그냥 그 실력에서 멈춰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g반의 반장이었는데요. 리더쉽도 되게 없고 노는걸 좋아해서 반친구들하고 열심히 연습하는 분위기보다는 노는분위기를 많이 형성했어요. 그거 때문에 담임선생님께 혼도 많이 났었고 반성을 하면서도 그게 맘처럼 쉽지 않았어요. 다른반 반장들처럼 반친구들을 이끌어 가고 싶은데 먹는걸로 단합하려 하고.. 그렇게 살은 살대로 찌고 정말 나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제가 조금씩 정신 차리자 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5월 평가회였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이겨먹어야지 이런생각은 크게 없었어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의 평가회영상을 보고 많이 느꼈어요. “, 내가 이렇게 놀고 먹을 시간에 이 친구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이만큼 성장했구나”. 다른 친구들이 발전한게 제 눈에도 보였어요. 조금씩 자극을 받고 수시까지 진짜 달려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희곡도 정말 많이 읽었고 주특기인 무용도 늘 연습하고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시를 보러 다니며 난생 처음 이런 경험을 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냉혹한 환경에 상처도 받았습니다. 제가 수시를 보고 많은 학교들의 1차를 붙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믿겨지지 않을 일이었고 2차들도 열심히 준비를 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가 되고 왜 그때 선생님의 말씀을 좀 더 새겨듣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많은 학교들을 붙다 보니까 진짜 소중한 기회인데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준비하면서 감사함을 몰랐던것 같아요. 이 중 하나는 붙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도 갖고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선 다 떨어질수 있다고 정말 독하게 하라고 하셨지만 왜 그 당시에는 그 말들이 와닿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수시들을 다떨어지고 너무 허무했고 후회됐고 선생님께도 정말 죄송했어요. 부모님께도 죄송스러웠고 선생님께서 정말 열정적으로 도와주셨는데 선생님의 그 노력들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는게 진짜 힘들었습니다. 정시가 확정되고 독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땐 정말 담임선생님께서 많이 잡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라온의 모든 선생님께서도 안아주시고 격려해주셨어요. 화정원장님 품은 엄마품이예요... 사실 정시를 준비 하면서 추가합격으로 옆에서 붙는 친구들 보면 제일 부러웠어요. 그래도 진짜 같이 정시했던 친구들이 많이 힘이 되었고 너무 고마웠어요. 정시에는 정말 열심히 했지만 제가 성적도 7등급이고 다른친구들보단 덩치가 조금 있는 편이예요. 그리고 많이 부족한 점도 많았고 그래서 다 떨어지고 겨우겨우 경기대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높은 학교고 정말 좋았어요. 진짜 재수를 하게 되면 어쩌나 불안해하고 재수를 한다고 붙는다는 보장도 없고 심적으로 지쳐있는 상태에서 결과가 나온지라 너무 좋았고 정말 기뻤습니다.

비록 어리숙하고 잘하는거 하나 없고 늘 시끄럽고 정신도 산만하고 부족한게 많은 저였지만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임선생님께도, 라온 선생님들께도 제대로 감사하다고 못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저 정말 게으른데 잘 잡아주신 쌤들, 특기 선생님들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G반 친구들 정말 고생했고 사랑해.

함께 입시했던 친구들 고맙고, 정시까지 함께 고생했던 친구들 우리 꼭 잘되자.

그리고 담임선생님. 넌 내 최고의 제자라고 하신말씀 잊지 않고 선생님 얼굴에 먹칠하지 않게 어디가서든 진짜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될게요. 이제는 일요보충, 추석연휴 보충, 밤샘보충도 못하고 다같이 혼나지도 못하고 이제는 시험본다고 새벽에 쌤 보지도 못하겠지만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존경합니다. 저 이만큼이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늘 사랑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라온에 계신 모든 쌤들 사랑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특히 화정원장님 너무 잘하고 있다며 안아주셨을때 많이 힘이 됐고 제가 원장님의 20살과 비슷하다고 하셨을때 영광이었어요.ㅎㅎ 그리고 라온의 선생님들. 저보고 꼭 좋은 배우가 될 수있다고 하신 말씀 잊지않고 좋은 배우가 되겠습니다. 또 늘 시험날마다 안아주시고 격려해주시던거 감사합니다. 라온에서 배운 것처럼 학교가서도 성실하고 밝은 학생되고 좋은 배우 되겠습니다. 라온 잊지 않을게요. 비글이 대학갑니다. 라온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