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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6학년도 경기대학교

작성 : 2019-07-02 15:09:4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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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년도에 경기대학교를 합격한 정주호입니다. 일단 1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간 것이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이상하기도 하네요. 서툰 글솜씨이지만 진심을 다해 적은 것이니 천천히 읽어주셨으면 해요 :)

먼저 제가 어떻게 학원 생활을 보냈는지 부터 얘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합격한 몇몇 아이들과는 다르게 고3때부터 라온을 다녔습니다. 2 때부터 연기를 다른 학원에서 배우긴 했지만 소위 말하는 좀 더 빡.. 학원을 다니고 싶었었습니다.

아무튼 감사하게도 지금의 담임선생님 반에 들어가게되었고, 난생 처음하는 입시를 하나하나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라온에서 하는 트레이닝부터 시작해서 매주 토요일마다 했던 희곡수업을 절대 빠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좋았던 자세들도 조금씩 고쳐지기 시작했고 하나도 모르던 희곡들도 조금씩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누구보다도 수업 시간에 들었던 코멘트를 그때마다 고치려고 했습니다.

사실 입시 초반에는 키도 너무 작고, 얼굴이 예쁜것도 아니고..어느 하나 특출난게 없다는 생각에 주위 애들에게 열등감도 많이 느끼고 우울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을 처음으로 후회할만큼 내적갈등을 많이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때마다 같은 반 친구들, 보컬선생님, 담임선생님, 움직임선생님(제 담당 선생님들)께서 너무나도 많은 힘을 주셨습니다. 입시 초반 때 부터 여름방학 후까지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었지만 서서히 이겨낼 수있었고 어떤 마음 가짐으로 입시에 임해야 하는 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제 입시를 막 시작하는 분들께 조언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보지만 그래도 힘이 되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자신의 위치를 깨달았으면 해요. 저는 연기를 시작할 때 목표를 너무나도 높게 잡았었어요. 하지만 제가 가진 것들이 그 단계까지는 갈 수없었고, 그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같은게 입시 내내 저를 괴롭혔어요. 저에 대한 실망이라던지 열등감이라던지..제가 가진 것들을 인정하는게 가장 힘들었었어요. 그러니 먼저 자신을 알고 입시를 시작하셨으면 해요.

그래도 자신을 믿으라고 얘기해드리고 싶어요. 입시가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가 제 자신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갈수있다'라는 생각이 항상 머리에 박혀있었고, 그래서 가진것은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도 근거 없는 자신감이 나왔었어요.

그리고 남과 나를 너무 비교하지마세요. 저는 입시를 하는 당시 항상 열등감에 찌들어 있었던 것 같아요. 하하. 여름방학이 지난 후에 깨달은 것이지만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그냥 자신한테 집중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연기는 더 그렇다고 느꼈어요 :) 그러니까 어떻게하면 움직임이 더 나아질지, 어떻게 하면 연기가 더 목적이 보일지..그것에 집중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주변에 같이 입시하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큰 힘이 되요. 중간중간 다툼도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힘이 되는 존재더라구요. 가장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또 의지할 수 있는 존재에요.

글이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아무튼 1년동안 라온 액터스에서 많은 것을 느꼈고 배웠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여기를 올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진심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단순히 입시를 위한 연기만 배우는 곳이 아닌 것을 느꼈거든요 ㅎㅎ

정말 마지막으로

항상 새벽부터 나와서 하나하나 체크해주시고 아픈것도 참아가며 보살펴주신 사랑하는 담임선생님

음치였던 저를 가르쳐주시느라 너무나도 고생하시고 정말 엄마처럼 보살펴주신 사랑하는 보컬선생님

움직임 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 자신감 듬뿍 키워주시고 친구처럼 조언해주신 사랑하는 움직임선생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