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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7학년도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작성 : 2019-07-06 15:26:1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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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공연예술계열 연극전공 수시모집에 최종합격한 박지후입니다! 저는 고3때 다른 연기학원을 다니다가 여름이 시작될 때 쯤 라온액터스 연기학원으로 조금 늦게 오게 됐어요.

엄마와 함께 학원 상담을 왔었는데 화정원장님께서 학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굉장히 많으시고, 교육자로서 계시다는 느낌이 확 와닿았었죠! ^

그래서 상담을 받자마자 이 학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라온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렇게 지금의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저는 초창기부터 있던 학생도 아니었고 조금 늦게온 학생이었지만 저에게 선생님은 늦게 온 만큼 기본적인 것들을 하나하나 다 알려주셨고 덕분에 라온에 와서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특히 구술!!! 정말 라온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시험장에서의 제 구술은... 형편없었을 거예요. ㅠㅠ 그렇게 고3 수시때 1차 합격을 두 번하게 됐고 정말 꿈만 같았지만 1차 합격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란 걸 그때 깨닫게 됐죠. 2차 시험때는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결국 그 친구들 사이에 묻혀서 2차때 모두 예비번호도 받지 못한 채 불합격을 받았어요. 그때 정말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제가 아직 많이 살진 않았지만 ㅋㅋㅋㅋ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고, 마음이 가장 아팠던 시기가 고3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많이 성장하고 성숙해졌던 것 같구요. 다 떨어지고 난 뒤에 정신을 다시 잡고 정시를 시작했는데 정시 때가 겨울이다 보니까 시험을 치는 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ㅠㅠ 진짜 말도 안 되는 추위에 5일이 넘도록 연속으로 시험을 보고, 선생님께서는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많아서 힘드셨을 텐데 매일 새벽마다 정성으로 체크해주셨어요!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정시 때 또 모두 불합격하는 슬픔을 맛봤죠ㅎㅎㅠㅠㅠㅠ
다시 처음부터 라온에서 심기일전하여 제대로 치자-라는 생각에 저는 바로 3월부터 다시 라온에 다녔습니당!!! 한 달가량 쉬고 고삼 때부터 거의 쉬지 않고 쭉 입시를 한 셈이죠!

작년과 똑같이 저의 담임 선생님께 배우게 됐고 고3때보다 더 열심히 지냈어요!

라온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고 살도 많이 뺐구요. 아침 8시 보충에 와서 밤 늦게까지 혹은 마감까지 있는 경우가 다수였고 친구들과 연습하면서 힘들지만 즐거운 추억들이 많이 쌓인 것 같아요! 그렇게 수시를 앞두고 긴장도 되지만 이번엔 뭔가 설렘을 느꼈어요. 빨리 합격해서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도 했구요.

그렇게 수시 1차 합격을 두 군데에서 받게 됐고 그 이후 자신감을 갖고 기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게 됐지만 또 하나둘씩 불합격을 받기 시작했어요.

반 이상을 불합격 받게 되면서 '나는 작년과 달라진 게 없는걸까? 왜 작년과 결과가 하나도 다르지 않지? 나는 1년 동안 뭘 한 거지? 나는 최종합격을 할 수 없는걸까' 라는 생각에 휩싸였고 재수생이기 때문에 많이 심란하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집에서 혼자 많이 울기도 했어요.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요. 마인드 컨트롤 하며 정말 제 자신을 다스리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시험들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서 봤어요.

정말 합격이라는 글자를 확인하고도 말도 안돼라는 말만 수십 번을 했어요.

작년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예비 20번대를 받아서 올해는 꼭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에 긴장을 많이 했고 그래서 당일대사를 뜻대로 해내진 못했거든요... 그리고 멘탈이 붕괴된 채로 여러 질문을 받다가 연기공부하면서 언제가 가장 힘들었냐는 교수님의 질문에 울컥해서 작년에 다 떨어졌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울먹이며 말씀 드렸었는데 그 때에 제 진심이 보여졌던 것 같아요. 뭐든 진심으로 말하면 통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합격을 하게 된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비록 재수를 하게 됐지만 작년에 우리 담임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재수를 하면서 더 힘들었을 거야... 라는 생각이요.

불합격의 문제는 저 자신에게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어느 학원을 가도 재수가 확정되는 건 똑같았을 거고 담임쌤을 만났기 때문에 이만큼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해요.

또 작년에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작년에 라온을 온 일이 '참 잘했다' 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우리선생님!!!! 정말 모자란 저 가르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ㅜ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하고 사랑해요! 자주 찾아뵐게요!! ㅋㅋㅋㅋ

다른 선생님들도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무뚝뚝해 보이지만 사실은 지나가면서 저에게 건네주셨던 조언 한마디 한마디 전부!!!!!! 잊지 않고 있어요. 다 기억하고 있어요!

정말 라온에 와서 고3부터 스무살 11월까지의 시간들을 저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에요!!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여러분 가족 같은 라온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