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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7학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작성 : 2019-07-09 15:33:5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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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게 된 정찬영입니다.

 

작년부터 18살이라는 남들보다 어린나이에 집에서 나와 학원 주변에서 자취를 하며 라온액터스에서 입시를 시작하게 되었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 에 대한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1차에 합격했지만 수험번호 착각으로 2차 실기시험을 결시 하게 된 아픔을 겪었습니다.

 

시험에 실격된 사실을 알고 나서 세상이 무너져 내린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그 쓰디쓴 시간들은 배우가 되고자 하는 저에게 피와 살이 되고 날카로운 무기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버텼고 1년 더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부모님과 떨어져 월세와 생활비를 직접 벌어가며 확신 없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길이 두렵기도 하고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지만 라온액터스 라는 공동체가 저에게 따듯한 집이 되고 가족이 돼서 다가와 줬습니다. 라온에 많은 동료들과 선생님들에게 많은 가르침과 힘을 얻고 올해 입시를 잘 마무리 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며 배우가 되어가는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학원에 처음 와서 느낀 건 누구한테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각기 다른 정말 많은 사람들을 보며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기,움직임,보컬,희곡분석특강,글쓰기,워크숍,평가회등 정말 다양한 수업들이 시험의 이해도나 기본기를 쌓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고 입시 심사위원 시점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시험을 볼 때 중요한 것은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심사위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는 중요한 사실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건 감히 제가 판단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라온액터스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을 보는 선생님들의 시각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어떤 학원들은 학생의 외모나 재능만을 보고 판단하여 학생마다 대우를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라온액터스 선생님들은 학생의 마음가짐과 꿈에 대한 열정을 가장 크게 본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하는데도 소외되는 친구는 단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정말 모두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담아서 돈관계가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 다가와서 입시 외적인 고민도 해결해 주시는 선생님들을 보고 존경하고 믿으며 따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학원을 다니며 정말 중요한 것은 멋지고 좋은 모습으로 자신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라는 존재의 매력과 무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답이라곤 할수 없지만 저는 이 생각을 믿으며 앞으로 대체 불가한 배우가 되고자 합니다.

 

그동안 라온액터스에서 받은 관심과 배려, 사랑, 가르침 갚을 길이 없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