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학교, 동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단국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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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학교, 동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단국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에 합격한 최예빈이라고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겨울부터 입시를 시작했습니다. 라온에 다니는 친구의 추천으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라온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 때 “안녕하십니까!” 기운차게 인사해주셨던 언니, 오빠들과, 활기찬 학원 분위기, 그리고 상담하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존중해주는 학원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연습하는 것 조차 설레었던 일이었고 ‘아직 고2다’가 아니라 ‘곧 고3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그저 열심히 했습니다. 사실 이때는 대학과 입시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없어서 수업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어진 것들 연습해가고 하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자칫하면 수업 시간에 교실에 있는 2시간을 내가 무언가를 열심히 한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내가 체크를 받고 있지 않는 시간 동안은 나태해지기 쉽거든요. 저는 최소한 수업하는 동안은 버려지는 시간을 만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내가 체크를 받지 않는 동안은 스트레칭하거나 내 작품을 연습하고 있거나 나를 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통 입시 연기를 하다보면 지친다고들 하는데 저는 다행히도 즐겁게 입시를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라온의 가장 좋은 점인데, 연기를 입시 틀에 맞춰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내 자신에게 집중해서 진실되게 연기를 할 수 있게끔 가르쳐 주셨습니다.
입시가 끝나갈 때 즈음 담임 선생님께서 코멘트를 해주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젠 배우 대 배우로 대화를 하는 것 같다.”
제가 1년 동안 입시를 위해 달려온 것은 맞지만 분명히 ‘배우’로서 성장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배우로서 성장하기도 했지만 입시 학원인 만큼 입시를 위한 준비도 철저했습니다.
다이어트도 해야했고 (8kg 뺐습니다^^) 내신관리(예체능에서도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태도(자세, 목소리 등)부터 구술까지 정말 세세한 것까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것들을 하면서 나를 가꾸고 발전시킬 수 있었고, 특히 구술을 준비하면서 나에 대해 고민하고 나를 많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보통 학원에서 만든다 라는 말을 하는데 라온은 스스로 클 수 있게 도와주는 학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만들어주신 부분도 있습니다…ㅎ
저는 입시를 하면서 무용, 보컬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고 부족했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특기가 없어서 한마디로 큰일이다… 였는데 저의 GOD무용 선생님께서 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무용으로 특기를 가져갈 수 있게 되었고 친구들한테 ‘무용을 잘한다’라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닌가요 선생님…? 빈말이었나... 무용 선생님께서 “어우! 진짜 못한다!” 라는 말을 항상 하셨는데 그 말에 독기가 올라서는 무용 연습은 정말 많이 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연습 많이 했네?”라고 해주시는 말에 또 연습하게 되더라구요. 저에겐 연습이 다였습니다. 보컬에 대해서는 할 말이 정말 많은데요 저는 노래가 심각하게 부족했던 탓에 할 수 없이 무용을 특기로 가져간 케이스였습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무용을 특기라고 내세울 수 있게끔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보컬 선생님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못한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들을 많이 극복해주셨고 노래에 적용시키지 못해서 몰랐던,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끌어내 주셨습니다. 저에게 가장 맞는, 제 노래를 찾아주심으로써 시험장에서 노래를 시켰을 때 부를 수 있게끔 만들어 주셨습니다.
+평가회를 여러 번 하면서 나를 모니터하면서 저런 내가 어떻게 대학을 갈 수 있냐고 학원 계단에서 꺼억꺼억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때는 그만 두고 공부나 해야하나 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했었는데… 다들 이런 시기가 있겠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면 더 열심히 하는 것 밖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불안함이 있었지만 동시에 그래도 꼭 가고만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표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스스로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하기 위해서 성실하려고 했습니다.
지각하거나 빠지거나 하지 않았고, 힘든 트레이닝도 매번 꾹 버텨냈습니다. 자신에게 떳떳할 만큼 했습니다.
라온은 너무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존경스럽고 믿고 따를 수 있는 선생님들과 진심으로 서로 응원해주고 울고 웃어주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라온에서 대학만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많은 나의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 명 한 명 신경 써 주시는 많은 사랑하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너무 많은 선생님들이 도움을 주셔서 한 분 한 분 언급할 수가 없습니다만 이해해주세요…)
라온! 감사합니다!
아이참, 재밌게 쓰려고 했는데 글로 보니까 딱딱해져 버렸군요. 할 말 진짜 많은데…
이 수기로는 부족하다…또르륵★
꿈 같은 합격 수기를 쓰다니… 제 수기를 많은 분들이 보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