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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8학년도 세명대학교

작성 : 2019-07-16 14:59:3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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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세명대학교에 최종합격한 김하희라고 합니다.

저는 연기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특기가 특출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연습벌레도 아닙니다. 그래서 아직도 합격이 믿기지 않고, 합격생인 제 자신이 참 낯설게 느껴집니다. 지금 몇 번째 썼다 지웠다하고 있는지.. 합격수기를 쓰는 게 참 어렵습니다.

 

저는 이렇게 했어요! 여러분도 내년에 저처럼 해서 꼭 합격하세요!’라고 멋지게 쓰고 싶지만 사실 저는 제가 왜 합격할 수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끄럽지만 합격을 위해 제가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즐거웠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밥을 먹으면서, 지하철 안에서 선생님의 코멘트를 계속 곱씹어보면서 혹은 같은 반 동생들과 서로 코멘트를 해주면서 하나씩 깨닫게 되고, 연기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연기를 한다는 것이 그 인물의 시간을 제 마음과 몸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임을 깨닫고 나서는 더 이상 연기연습과 제 일상생활을 구분하는 건 의미 없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어떤 신념을 품고 사는 사람이었는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었는지,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하는 사람인지 등등 주어진 당일대사연습만 연기연습이 아니라 제 자신에게, 주변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 또한 연기연습을 하는데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선생님은 묵묵히 기다려주셨습니다. 제 옆에는 든든한 담임선생님과 m1반 듬직한 오빠들과 귀여운 동생들이 있었습니다.

편견없이 저의 말을 들어주신 선생님과 무한한 응원을 해주는 m1반이 있었기 때문에 두렵지만 웃으면서 도전하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은 있어도 잘못되거나 틀린 부분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입시를 준비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연기를 하고, 면접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어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라온에서 행복하게 입시생활하고 떡 하니 합격하시길!!!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m1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