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정시에 동양대학교에 합격한 임시은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아직도 합격이란게 실감이 나질 않아서 합격수기를 쓰는 지금조차도 너무나 얼떨떨한데요ㅎㅎㅎ 지난 8개월 동안 저를 지켜봐주신 많은 선생님들 학원 언니 오빠들 덕분에 지금 이 순간 후련한 마음으로 수기를 쓸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처음 라온에 왔을때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이번에 꼭 대학에 가겠다는 마음 하나로 들어왔던게 어제 같아요. 그저 막연한 기대감과 두려움이 공존했고 자존감도 매우 낮아서 의욕이 없던 학생이었거든요. 그저 물에 물 따르는 대로 술에 술 따른 듯이 막연히 학원에 다니면 언젠가 되겠지란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저를 이렇게 끝까지 입시를 완주(!)하게 만들어 주신 것은 라온의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였어요. 포기하지 않는 선생님과 그래도 계속 도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자연스레 의욕을 가지고 도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라온에 와서 진정으로 도전 할 마음이 생긴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입시라는 상황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도전을 하면서 저도 성장해나가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었고 또 그만큼 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껏 수많은 가르침을 받으면서 비단 입시 뿐 만이 아닌 선생님과 학생들의 유대감을 느끼며 함께 성장한다고 느끼고 믿게 되었거든요.

처음 왔을 때 저는 노래와 무용을 곧 잘 하는 학생이었지만 무용과 노래로 무언가를 표현하기엔 부족함이 많았던 학생이었습니다. 연기도 마찬가지로 제 스스로 안에 갇히고 저를 맘껏 나타낼 수 없었고 기본적으로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특기선생님께선 그런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며 격려와 조언으로 하나씩 차곡차곡 부족함을 채워나갔고 저 스스로도 그러한 선생님들의 사랑 속에서 자신감을 찾고 입시장에서 저를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갖고 연기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라온은 제게 대학 뿐만이 아닌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과 좋은 결과까지 안겨준 곳이며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곳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만들어준 라온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O1반, I1반.. 가장 어리지만 저를 하나로 묶어준 우리반 언니, 오빠들, 담임쌤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