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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8학년도 용인대학교

작성 : 2019-07-16 15:28:0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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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용인대학교 수시 최우수 장학생으로 최종합격하게 된 김민주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합격자 수기를 보며 저두 꼭 쓰고 싶다고 생각하며 부러워했었는데요.. 이렇게 쓰는 날이 오게 되다니..부족한 저를 대학에 보내주신 담임선생님, 무용선생님, 보컬선생님 그리고 라온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 정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저는 작년 정시 때 라온을 처음 알고 오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위해 엘레베이터를 딱 타고 내렸을때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수시의 쓴맛으로 좌절해있던 저와 달리 라온의 학생들은 땀 흘리며 복도를 뛰거나 자신이 해야 할 일들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들은 제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면서도 다시 열심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상담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 동안 제가 입시를 잘못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믿음과 확신이 저에게도 전해지면서 이곳에서라면 제가 제대로 다시 도전해볼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늦게 다녔기 때문에 정시를 준비하는 기간이 짧았고, 재수를 하게 되었지만 저는 라온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도 저보다 더 뜨거운 선생님들의 열정을 보며 제 스스로가 더 열심히 하게 됐고,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수 또한 당연히 라온에서 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재수생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도 못하고, 남들 앞에서 연기하는 걸 두려워했었는데요.. 스스로도 달라지기 위해 열심히 했지만 저의 담임선생님이 안 계셨더라면 작년과 똑같았을거 같아요. 아침리듬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아프더라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일 아침 트레이닝을 하고, 연습을 할 때는 항상 카메라로 찍고 모니터링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주셔서 스스로 문제점을 인지하고 고치려고 했었습니다. 저녁 6시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야했기 때문에 학원에 있을 때는 앉아있지 말고 계속 움직이며 치열하게 연습하게 하셨고 그러다보니 스스로가 달라지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사실 당연한 것들이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을 매일 매일 꾸준하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덕분에 시험을 보러다니던 10월달엔 자유연기가 손색이 없다고 칭찬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연기적인 부분부터 태도, 구술, 등 세세하게 배우면서 작년의 제가 얼마나 부족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걸 채워나가면서 제 자신에 대해 더 정확히 알게 됐고, 연기가 점점 더 재밌어졌어요. 정말 재수를 하는 내내 힘들기 보단 제가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우면서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친구들과 제가 항상 했던 말이 우리나라가 대학도 없고 백수로 살아도 된다면(?) 라온 다니면서 담임 선생님께 평생 배우면서 살아도 행복할 것 같다- 였어요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입시는 마라톤인 것 같아요.

누가 먼저 들어오기보단 42.195km를 완주하는게 중요한 것처럼 입시도 그렇잖아요.

그러니 나보다 앞서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할 필요도 없이, 그저 마인드컨트롤 잘해서 원하는 대학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유리멘탈이여서 이게 말로만 쉽지 실제로 겪으면 힘들다는 것도 잘 아는데요..

저희 담임 선생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으세요.

인생은 늘 좋은 일만 생길 순 없다. 늘 고비는 온다. 그렇지만 언제든지 일어나야만해. 잊지마라. 꼭 일어나야한다

이렇게 항상 일깨워주신 덕분에 제가 단단해지고, 완주를 하게 됐어요.

 

사실 이밖에도 감사한 점들이 너무 많은데요.. 다 쓰면은 책 한권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자제해야할 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입시하며 저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그리고 무너지지 않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도록 도와주신 라온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저희를 위해 잠도 잘 못 주무시면서 고민하시고, 도와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ㅠㅠ 저의 20살을 이 라온에서!! 채율사단에서!! 보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와 추억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가르쳐 주신대로!! 무엇이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라온액터스, 그리고 채율사단!!!

 

(+!!!!그리고 제게 무용특기를 선사해주신 지원쌤!!

주유소 앞에 있는 바람인형처럼 흐느적거리던 저를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항상 제가 무용할때 야 김민주!!!!!!!!!!!!!!!” 소리치시던 쌤의 목소리가 그리워요..

연습한 동영상을 보내면 동작 하나하나 캡쳐하시고 그 위에 문제점이 뭔지 하나하나 그려서 보내주셨던 쌤의 카톡과 수업시간이 아니여도 갑자기 찾아가면 자세히 봐주셨기에 제가 포기하지 않고 무용특기를 하게됏어요ㅠㅠ 그리고 갓주필쌤 ㅠㅠ심각한 저의 콧소리를 숨겨주시고 부족하지만 테크닉을 사용하는 법과 노래를 부를때도 연기하듯이 감정을 넣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성녹음과 동영상으로도 저희를 체크해주셨기 때문에 시험장에 가서도 떨지 않고 자신감있게 노래를 부를 수 있었어요.ㅠㅠ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