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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8학년도 서울예술대학교, 백석대학교, 동양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작성 : 2019-07-16 16:08:0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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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학년도 서울예술대학교, 백석대학교, 동양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수시 최종 합격한 김예림입니다.

 

맨날 맨날 읽기만 하면서 '언젠간 써보겠지,,'하는 합격 수기를 제가 쓰고 있다니

너무 이상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네요!!! 하하

이제 학원 안 가는 것도 정말 맞나,,, 싶고 이제 곧 학원 갈 준비를 해야 될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이상해요 몸 풀려다 복도 뛰던 거 많이 그리울 거 같아요 크크

그리고 우리 아빠 엄마 내 동생 김예진 씨!!!!!!!

그동안 집에 오면 속만 썩이고 해서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멋진 예대인 이 되어서 희극배우라는 꿈을 이룰게요

 

2월부터 라온 액터스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연기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 되는 것을 배우는 곳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사랑스럽고 활발한 우리 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처음 학원에 온 김예림이라는 학생은 정말 연기의 ''자도 모르는 학생이었습니다.

정말 새~~~하얀 도화지였어요.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아서 어디서부터 손을 댈지도 모를 정도로요. 제가 느끼기에도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며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담임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예림아 넌 지금 새하얀 도화지야. 이제 채워나가면 되는 거야. 검은 도화지는 다 지우고 시작해야 하는데 넌 하얀 도화지니까 지금부터 시작하면 돼.

늦었지만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전 이 말을 듣고 정말 걱정을 뚝 덜어내고 달려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저는 연기할 때 '김예림'만의 무기를 2개나 장착할 수 있게 되었죠! 이 말은 연기뿐만 아니라 모든 입시를 하는데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항상 '우리 집엔,,, 노래를 할 인물이 없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저는 노래를 못했어요 아니 안 했어요. 부르지를 않았어요. 누구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정말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고요. 그러다 제 새하얀 도화지에 보컬 선생님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죠.그저 노래 부를 때 높은 노래를 부르고 음역대를 높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김예림'이라는 학생이 보이는 노래를 찾아주셨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 제가 신이 나고 즐길 수 있는 제가 행복해질 수 있는 노래를요. 그래서 전 보컬로 특기를 가져가게 되었고,

그 노래로 서울예술대학교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움직임은 더 큰일이었습니다. 몸이 유연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용할 몸매도 아니고 선이 예쁜 것도 아니고 순서를 잘 외우는 것도 아니고,, 더 막막했죠. 내가 특기로 뭘 가져가야 하나 하고 집에서 많이 울은 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생각을 했습니다.

'난 새하얀 도화지이니 못하는 게 맞고 부족한 게 맞는 거야. 그러니 더 열심히 해봐야 해'

역시 아직도 움직임은 어렵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아니 조금은 발전했던 것,,,같습니다!!!!^^* 이렇게 많이 부족한 아이도 눈을 한 명 한 명 마주쳐 주시면서 학생에게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주시는 무용선생님의 그 눈빛은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담임 선생님, 보컬선생님, 움직임 선생님들에게도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어요

함께한 시간은 적었지만 그래도 저희를 사랑하는 마음 학원 올 때 마다 따뜻하게 웃어주시는 그 미소에 다 담겨져 있다는 거 항상 느꼈습니다.ㅎ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새하얗게 되어있던 제 도화지는 선생님들의 손으로

'서울예술대학교'라는 밑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제 색칠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해야 하는 숙제이겠죠. 하지만 힘들 땐 언제든지 그 그림에 맞는 색을 골라 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ㅎㅎ 그렇게 그 밑그림에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연기가 아닌 똑같은 노래가 아닌 똑같은 무용이 아닌 '김예림'만의 무언가가 그려져 있어요. 저만의 캐릭터 랄까ㅎㅎ

희극배우 감초 같은 배우를 꿈꾸는 저에게는 참 감사한 선물인 것 같아요

라온은 그냥 연기만 배우는 곳이 아닌 것 같아요.

''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곳입니다. 그래서 전 올해 가장 잘한 일이 라온 액터스에 온 것이라고 생각해요. 원장님 두 분 과 함께했던 수업은 그리고 이야기들은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항상 한계치에 서있을 때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온 에서의 시간들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첫 독백을 받았을 때 쓰여 있던 '김예림'이라는 이름만 봐도 감사해하고 행복해했던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부족하기에, 부족한 걸 더 알기에 그래서 더 노력하는 희극배우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라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