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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8학년도 세종대학교

작성 : 2019-07-16 16:13:0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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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입시를 시작하기 전 배우라는 길에 대해 고민이 많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여타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늦은 나이에 시작한 입시는 기대감도 컸지만 실상 많이 내려놓고 입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간의 저의 입시는 눈깜짝할 새에 지나갔고, 어느 덧 겨울이 되었네요.

군대 전역하고 시작한 밑바닥부터 시작한 연기의 길은 많이 힘겨웠고 그렇게 몇 년 동안 일과 병행하면서 연기를 배우기에는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안간힘 써가며 촬영현장에 투입하고 싶은 열정만 가진 채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오직 연기를 배우는 것에만 집중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대학에 진학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동안 모아둔 돈을 끌어 모아 오직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여러 학원을 둘러보다가

분위기와 합격률 또한 자랑인 라온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선생님께서 상담하실 때 나이가 많은 데 어린 친구들을 잘 따라 갈 수 있겠냐는 물음에 새삼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를 수 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열정은 친구들과 뒤쳐지지 않는 다는 생각에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시작한 입시 기간 동안 함께 생활 했던 우리 반 친구들과 선생님을 생각하면 너무나 고마운 나날이었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 거 같습니다. 특히, 반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덕에 오히려 제가 힘을 많이 받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거 같네요. 큰 형, 오빠 뻘 되는 저를 불편해 하지 않고 지금까지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는 우리 반 친구들과 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학원에 와서

느꼈던 건, 엄청나게 치열하다라는 게 저의 첫인상이 였습니다. 대체적으로 학원에서 진행하는 커리큘럼은 만족스러웠고, 거기에 더해서 밤낮 가리지 않으며 연습실에서도 마감까지 찍고 가는 친구들 특히, 실력이 월등한데도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괜히 라온에 있는 친구들이 합격률이 높은 게 아니다. 라고 혼자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라온 뿐 만 아니라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은 된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친구들의 연습량이나 남다른 눈빛들은 저를 자극 시켰고, 내가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더 열심히 나 자신을 채찍질하게 만들었고, 제 인생에 역대급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했던 거 같습니다. 늦은 만큼 많이 뒤쳐져 있다고 생각했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한명, 한명을 입시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배우라고 생각하며 마음으로 연기를 가르치신 우리 담임샘.

늦은 나이에 시작해서 공감이 간다며 애정을 쏟아 주신 우리 보컬샘.

세상 몸치 인 저에게 움직임과 무용의 신세계를 열어 주신 우리 무용샘.

그리고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반 친구들.

입시는 혼자서 싸우는 것이다 라는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저는 입시는 혼자 하는 게 아닌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믿습니다. 저 혼자 올린 성과가 아니라 모든 게 맞물려서 운 좋게 잘 이뤄 낸 거 같습니다!!

연기 말고도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