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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8학년도 단국대학교

작성 : 2019-07-16 16:17:0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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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단국대학교에 18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장철호입니다.

먼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2년동안 아버지 같은, 때로는 형 같은, 저보다 저를 더 믿어주신 저의 담임 선생님에게 말로 못 다할만큼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용에 자신없던 저를 어디가서 무용특기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시고 멘탈 약한 저를 케어해주신 무용 선생님! 단순히 보컬뿐만 아니라 연기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주시고 항상 웃으시며 반겨주시는 보컬 선생님! 고민과 노력의 기준을 항상 높여주시고 연기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상규 원장 선생님. 당근과 채찍으로 저를 성장시켜주시고 흔들리는 저를 잡아주신 화정 원장 선생님. 무관심한 듯 하시다가 한번씩 너무도 포근히 안아주시던 부원장 선생님. 다른 반 학생임에도 너무나 따뜻한 말과 웃음과 눈물로 제 마음을 보듬어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내 소중한 동료들. 한 분 한 분 다 언급해서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지만 합격수기란이 감사란이 될거 같아 찾아뵙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저도 입시를 하면서 라온 선배들의 합격수기를 보며 힘을 얻곤 했는데 누군가 제 글을 보며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경찰행정학과를 전공하다가 군대다녀와서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입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최소한의 지원만을 약속 받고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투리도 심했고 소리는 갇혀있었고 몸의 중심도 제대로 못 잡았고 남들에게 내가 못 하는걸 보이기 싫어 소극적인 자세까지 있었습니다. 정말 재능이라곤 1이라곤 안보였습니다. 재능없는 내가 연기를 해도 될까? 진지하게 생각해봤습니다.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생각해보니 어쩌면 가장 중요한 재능일수도 있는 끈기라는 것이 저에게 있더라구요. 내가 도중에 포기하지만 않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게 무슨 재능이야 하실 수 있는데 저는 연극영화과 입시를 재수했습니다. 첫 해엔 단국대, 수원대 예비를 받았고 올해는 단국대 합격 뿐만아니라 한예종, 예대, 국민대, 경희대 1차 합격에 그 외 학교 예비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오래걸리더라도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성장한다는겁니다. 절대 재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포기하지 마십쇼. 뻔한 말일수도 있지만 저도 했습니다. 그럼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게 선생님들, 동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걸 알기에 다시 한번 감사함이 몰려오네요.

하아...라온 진짜 사랑합니다.

라온에서 준 가르침을 다 따르지는 못 한 거 같아 아쉬움과 죄송함이 남아있지만 라온덕에 제가 인간적으로 연기적으로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계속 성장해나가겠습니다. 2년동안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당 ㅎㅎ

 

끝내려고 했지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라온에서 배운 가르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잘하려고 하지 마" 였습니다.

그 가르침에 각자 해석은 다르겠지만 저는 두 가지로 해석했습니다.

첫 번째는 정확하게 하라였고 두 번째는 그 순간을 즐겨라 였습니다.

여러분도 정확하게 그 순간을 즐긴다면 좋은 결과 있을거 같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