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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8학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학교, 단국대학교

작성 : 2019-07-17 14:23:1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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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8학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학교, 단국대학교에 최종합격한 김규빈이라고 합니다! 항상 선배님들의 수기를 보며 언젠가 써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읽었던 합격수기였지만 막상 제가 쓰려니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

우선 연기를 시작하기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잘 알고 있었고 쉽지 않을 것에 대한 용기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어요. 정말 감사하게 라온을 알고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선생님께서 저의 잠재력을 깨우쳐주셨고, 저도 겁 없이 도전하고 연습하며 백지 위에 새로운 저를 그렸습니다. 선생님은 그런 저를 보며 그래, 그래야 늘어라고 말씀해주시며 저의 큰 디딤돌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런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 코멘트 등을 지키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고 연기를 시작하면서 알게 되는 제 단점들과 장점들을 많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라온 선생님들께서는 장점은 계속해서 살리고,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게 교육하셨습니다. 담임선생님뿐만 아니라 모든 선생님들께서 매번 평가회가 끝나면, 한명 한명 모두에 대해서 연기 방향을 잡아주시고 코멘트를 해주셨거든요.(그러기 위해서 항상 밤샘 회의를 매번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항상 떨렸던 라온 자체 평가회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성장하는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극영화과 진학을 준비하면서 정말 다방면으로 완벽해야 된다는 걸 많이 깨달았습니다. 연기, 특기 실력은 물론이고 희곡분석능력, 구술면접, 성적 등 성장해야 할 부분과 챙겨야할 부분이 굉장히 많았어요. 자신감도 많이 부족했고 자존감이 굉장히 낮은 상태였는데 이 모든 걸 차근차근 챙겨나갈 수 있도록 담임선생님이 계속해서 도와주셨습니다. 시험기간이면 특히 모두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새벽1시까지 계속 연락해서 자지 않고 공부를 할 환경을 만들어주셨어요. 그를 비롯해 새벽체크, 밤샘체크, 오전체크, 매주 있는 주말마다의 리허설과 트레이닝 등 선생님의 열정과 소중한 보살핌은 저에게 더욱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지금 저의 모든 것은 선생님이 만드셨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매일 내새끼라고 부르며 제2의 엄마같았던 선생님 덕분에 제가 지금 수기를 쓰게된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리고 벅찰 뿐이에요.

저는 특기를 준비하면서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어요. 전 무용을 정말 못했거든요. (모두가 알거에요 ㅎㅎ,,) 제가 항상 연습할 때 아무 때나 전화하고 문자하고 카톡할 때마다 무용 선생님은 전혀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제가 영상을 보내면 장면을 하나하나 캡처해 코멘트 써주시고, 수업 때 다시 체크해주셨습니다. 무용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특기를 가져가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열정을 보며 너무 부족했던 제가 실력적으로 더더 성장해서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입시를 준비하던 중반에 골절로 깁스를 하여 무용을 전혀 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실력은 나날이 늘어가는데 저는 작품 연습을 할 수 없어서 불안과 걱정을 할 때도, 상체 위주로 지도하시며 저를 안심시키며 작품을 소화하게 해주셨습니다. 저에겐 정말 연습이 다였던 것 같아요. 정말로요. 선생님은 저에게 정신적으로 큰 용기를 주셨고 언제나 종이인형이라고 불렸던 저에게 제 무용작품을 시험장에서 자신 있게 하고 나올 수 있는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정말 무용은 하는만큼 늘고 결과가 그걸 말해준다는 걸 누구보다 절실히 깨달았던 시간들이였습니다.

유리성대였던 저에게 맞는 노래를 항상 찾아주시고 제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끔 해주신 보컬선생님 덕분에 노래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입시를 시작하면서 목소리에 대한 트라우마가 정말 심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자신도 없었어요. 하지만 보컬선생님이 그 목소리는 너 혼자만 가지고 있는 목소리고 너만 낼 수 있는 목소리야라고 하셨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선명합니다. 센터를 내리는 방법을 비롯해 제 목소리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게 해주신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쓰다보니 할말은 계속 떠오르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요.음 저는 정말 눈물이 많았어요. (물론 지금도 많은데..!) 입시를 하면서 정말 친구들도 알고 모두가 다 알정도로 울보였거든요. 매번 울고 또 울고 근데 울다보니까 또 강해지더라구요. 힘들 땐 숨기지 말고 뒤에서 많이 우세요. 스스로 감정을 숨기지 마세요. 그래야 연기도 빠르게 느는 것 같아요. 제가 대학 구술을 준비할 때마다 한 말이 있는데 자신에 대해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으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한계에 계속 부딪히고 이겨내야 진정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안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온은 정말 최고입니다. 앞으로도 정말 최고일 거고 라온에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많은 걸 배웠어요. 단순한 입시 학원이 아닌 정말 제 2의 가족같은 존재였습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라온, 정말 좋은 원장선생님과 최고의 담임선생님, 라온 연기선생님들, 특기선생님들, 조교님들, 사랑하는 나의 C반 친구들, C-1반 언니들, 뮤반 언니오빠들 덕에 내면적으로도 성숙해졌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밑거름을 쌓은 것 같아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넘치는 감사함을 수기에 감히 다 담을 순 없을 것 같아요 !) 넘치게 사랑해요, 라온! 대학생활 성실히 라온에서 배운대로 착실히 할게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두 라온에서 입시하세요, 정말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얻어가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요.)

마지막으로 딸 믿고 곁에서 든든한 지원해주신 누구보다 힘들었고 속으로 고생했을 울 엄마, 아빠 너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라온 파이팅, 전국의 모든 입시생들 파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