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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9학년도 수원과학대학교

작성 : 2019-07-25 17:40:0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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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9학년도 수원과학대학교에 합격한 김유빈이라고 합니다. 입시를 할 시절 매일매일 라온 액터스 합격 수기를 읽으며 나도 언젠간 수기를 쓸 날이 올까..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선 저는 제주도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해 실패를 맛본 후 더 폭 넓은 배움과 시야를 갖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어요. 홀로 하는 타지 생활과 서울에서 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저에게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닌지 일주일 만에 등록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지방에서는 알 수 없었던 많은 정보가 저의 눈과 귀를 놀라게 했어요. 이렇게 탄탄하게 준비를 하고 가야 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거든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모의 평가가 매순간 정말 긴장됐지만 하고 나면 너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선생님과 함께 한명 한명 녹화된 영상을 보며 코멘트 해주셔서 나의 문제점을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면서 좌절했던 순간이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저의 장점을 살려주시고 단점을 보완해서 더 나은 장점으로 만들어 주시려는 모습을 보고 내가 좌절하고 있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1년이라는 시간동안 라온을 다니면서 단 한번도 서울로 상경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었어요. 입시가 힘들기도 정말 힘들었지만 저에겐 즐겁고, 아주 많은 것을 배웠고, 마지막으로 저의 성격이 많이 바뀌게 된 계기가 라온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연기를 좋아하고 무대와 카메라를 좋아하지만 숫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어요. 하지만 친구들 그리고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성격이 더 유해지고, 어떤 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인지에 대해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학원에 등록하러 엄마와 함께 갔을때도 엄마께서 이 학원 학생들은 인사도 잘한다며 예의 바르다고 바로 등록해 주셨는데 역시 엄마의 눈은 못 속이네요:)

 

 

수시가 끝나고 정시를 시작할 무렵 저는 오른쪽 무릎에 연골 연화증이 생겨 무용연습을 피나도록 하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도 아쉽고 한이 남아요. 하지만 한 동작 한 동작 열심히 체크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짜 무용은 연습만 꾸준히 하면 늘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길기만 하고 잘하는 동작이 하나도 없었던 저를 이렇게까지 발전 시켜주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는 몸무게 체크가 너무 싫었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케어해주고 검사해준다는건 행운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의 믿음과 선생님 말씀만 잘 들으면 두려움 따윈 쉽게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라온은 단순한 학원이 아닌 가족같은 분위기의 집 같은 공간이었어요.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도록 해주신 연기 선생님들, 특기 선생님들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