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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9학년도 세명대학교

작성 : 2019-07-25 17:50:0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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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명대학교 수시합격한 장현서입니다

 

첫 입시라 막막하기만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합격쓰기를 쓰고 있네요. 제가 새내기라는게 아직도 믿기지않고, 올 한해 배운것도 깨달은것도 너무 많았기에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음 저는 잠도 많고 게으른 사람이였어요. 그런 저에게 연극영화과 입시는 많은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라온을 상담받으러 왔을때 밝고 힘차게 인사하는 언니오빠들을 보면서 저에겐 너무나 새롭고 멋져보였고, ‘나도 여기 온다면 저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또 다른 학원들과는 확실히 다른 체계적이고 앞만 보고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던 커리큘럼을 듣고 게으른 날 여기에 집어넣어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학원을 등록하고나서 학교 외에 시간이 날땐 바로 학원에 왔어요. 수업이 없더라도 학원에 오면 열심히 연습하는 친구들, 재수생 언니오빠들의 기운을 받고 덩달아 열심히 연습하게 됐거든요. 그렇게 연습하는 습관이 생겼던 것 같아요.

 

연기에 있어서는 전 선천적으로 발음도 안좋았고, 기본 자세도 굉장히 나빴습니다. 또 말할때나 평소 습관들이 애기 같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점들은 배우로서 상당히 안좋은 핸디캡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쌓여 자리잡은 문제점들인 만큼 단시간에 고쳐지지않았어요. 하지만 담임 선생님께서는 늦지않았으니 나와 함께 차근차근 고쳐나가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절망할 틈도 없이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란 생각들로 가득 차면서 앞만 보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많이 나아졌다는 말씀들을 점차 들으면서 결국 제가 신경쓴다면 전혀 그런 점들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안좋은 습관들을 고쳐냈습니다. 연기 선생님께서 첫 수업때 올해 내 인생은 너네야. 무조건 보낼꺼고

걱정말고 잘 따라만와. 라고 해주셨던 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전 다른곳에서 연기를 배웠거나 예비반을 했던 학생도 아니였기에 연기와 입시를 시작하면서 두려운 마음이 컸었는데 그 두려운 마음은 저 말씀을 듣고 모두 희망과 열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선생님께선 매 수업시간마다 우리반 한명한명 신경써주시면서 최선을 다해 알려주시려하셨고, 이해가 안된다면 이해가 될때까지,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땐 여러가지 방법을 쓰시면서 직접 해낼때까지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수업이 끝났을때 열이 오르셔서 겉옷을 벗으신채로 내가 너네보다 지쳤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애정은 매 순간 느껴졌고, 그 마음에 보답하기위해 저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시간을 투자해서 안좋은 습관들을 고치려고 노력했고, 수업시간엔 선생님의 가르침 한마디한마디 놓치지않고 듣고 기억하려고 열심히

집중했습니다. 다른 친구의 코멘트도 내 얘기가 아니라고 안듣지않고 똑같이 듣고 모두 필기하며 그 날 수업일지에 정리하면서 다시 복습하고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그저 필기내용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내것으로 만들기위해 꼭 다음 수업시간에 적용시켜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해주신 코멘트가 있을땐 다음시간, 다음시간이 안되면 다 다음시간에라도 꼭 해내가겠다는 마음으로 연습 또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했는데도 수시 시험기간에 두려운 마음으로 시험전 체크에서 벌벌 떨던 때가 있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너가 뭐가 부족해서 떠냐고, 널 못믿겠으면 널 믿는 날 믿으라고 하셨던 말씀이 너무 생생히 기억나요. 지금 저 말만 생각해도 눈물이 나네요. 선생님께선 연기도 입시 이전에 배우가 될 사람으로서 진중하게 너무나 값진 것들을 많이 알려주셨지만 인생에 있어서도 어떻게 뜨겁게 열정적으로 살아가는건지, 어떻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지 등 어디서도 배우지 못할 너무 소중한 것들을 많이 알려주셨고 입시를 하는 내내 제게 많은 힘을 주셨던 분이십니다. 올해는 정말 부모님보다도 많이 의지했던 분이신 것 같아요. 제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뭘 힘들어했는지 가장 잘 아시는 분이셨으니까요. 그래서 정말 많이많이 감사합니다.

 

제 주특기는 움직임이였는데요. 정말 답이 없는 애였습니다. 첫수업에서 옆돌기를 해보라고 하셨을때 앞돌기 하듯이 앉아서 도는 줄 알고 앉았다가 모두 웃었던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그만큼 움직임, 무용은 접해본적도 없었고 연기하면서 움직일때도 뻣뻣하다고 코멘트를 많이 받았을 만큼 정말 뻣뻣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움직임은 동작 하나하나 해내는게 너무 어려웠고, 다리를 찢는 건 정말 괴로웠습니다. 처음 찢었을땐 90도도 안됐던 것 같아요. 그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게 막막한 벽 같았지만 움직임 선생님께선 절대 포기하지않으셨고, 선생님의 입시 이야기나 삶의 경험에서 나온 충고들을 해주시면서 저와 저희반 친구들을 계속해서 자극시켜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들을 들으며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다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안되는 동작이 있으면 될때까지 부딪혔고, 다리도 아파도 꾹 참으며 찢었습니다.

선생님께선 한명한명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몇번이고 바꿔가며 고심하시면서 음악을 골라주셨고, 음악과 그 학생에게 맞는 동작을 짜주셨습니다. 매번 보여주실때마다 반했을만큼 너무 멋지셨습니다. 단순히 동작뿐만 아니라 강약을 언제 어떻게 조절해야하는지 몸소 보여주시면서 알려주셨기때문에 매 수업시간마다 배우고 깨닫는게 많았고, 선생님 만큼은 못미치더라도 선생님처럼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 속을 썩였던 적도 많았지만, 그렇게 선생님의 가르침에 보답하기위해 열심히 연습해서 시험장에서 나 우리쌤 제자다! 란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움직임을 보여주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제 마지막 수업에서 해줄 코멘트가 없다고, 하라는 거 다 지킨다고 해주셨던 말씀에 울컥했습니다. 또 움직임 뿐만 아니라 학생 대 제자 그 이상의 애정과 가르침을 주셨기에 제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는 말씀들이 너무 많습니다. 선생님을 만나 움직임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운이였고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좋은 말씀 해주셔서 많이 배우고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보컬도 첫 수업시간때 보컬 선생님께서 저보고 얘 많이 챙겨라, 많이 부족해보인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엔 말씀 안하셨지만 후에 너 정말 못했다고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보컬도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는데 기초부터 차근차근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나중엔 선생님께 배운데로 다른 누군가의 노래를 듣고 뭐가 어떻고,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 연습해야한다를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됐습니다. 선생님께선 다양한 방법으로 그 학생에 맞게 연습해야할 부분들을 알려주셨고, 저에게도 고쳐야할 점과 그래서 어떻게 연습해와야하는지 알려주셔서 쉽게 연습 방향을 찾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절대 못한다고 말하지않으셨고 조금이라도 연습해왔거나 나아진 부분이 있다면 바로 칭찬을 듬뿍 해주셔서 그 기운을 받고

더 열심히 해야지란 마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보이면 솔직히 말해보라고 먼저 얘기해주시면서 제가 이해하고 해낼 수 있을때까지 포기하지않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런 날들이 쌓이고 쌓여서 어디서 노래를 시키면 당당하게 노래를 끝까지 부를정도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서 연기를 어떻게 하는건지도 알려주셨기에 매번 새롭게 배웠고 뮤지컬에 관심이 없던 제가 뮤지컬 배우는 너무 멋진 사람이구나, 뮤지컬 너무 재밌다 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걸 알려주셨습니다.

또 매일 연습 동영상을 보낼때면 자세하게 코멘트를 해주셨고, 오히려 영상을 안보내면 영상 좀 보내라고 재촉하실 정도로 학생들을 생각해주시고 많이 아껴주셨습니다. 수업시간도 너무 즐거웠어서 입시는 다시 하고싶지않지만 보컬수업을 하던때는 가끔 그립습니다. 선생님은 절 별로 안보고싶어하시는 것 같지만 전 선생님이 너무 보고싶어요. 올 한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희반을 맡으셨던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제게 연기를 알려주셨던 많은 라온의 선생님들, 항상 새롭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라온의 모든 선생님들께서는 라온의 학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껴주시고, 최선을 다해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힘든 입시를 보냈던 라온의 친구들, 언니오빠들 모두를 만나 너무 행복했고 즐겁게 힘내서 입시할 수 있었어요. 모두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해서 언젠가 현장에서 만납시다! 모두 응원하고 감사해. 라온에 오지않았다면 제가 이만큼 성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좋은 선생님들과 친구들, 좋은 환경에서 제 입시를 보낼 수 있게돼서 넘치게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