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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9학년도 경희대학교

작성 : 2019-08-01 15:21:3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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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9학년도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최종 합격한 김서형입니다. 라온을 햇수로 3년 동안 다녀온 저로서는 너무나도 많은 선배님의 합격 수기를 읽어봐서 그런지 제가 여기서 합격 수기를 쓴다니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한 기분인 것 같습니다. 우선 정말 많이 부족한 제자 당당하게 19학번으로 입학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담임선생님, 무용선생님, 보컬선생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배우가 되고 싶었던 고등학교 1학년의 김서형에게 라온은 단순한 학원이 아닌, ‘아 내가 내 꿈을 향해 잘 가고 있구나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예비반에서의 행복했던 2년이 지나고 평생 올 것 같지 않던 입시는 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아직도 반배정의 날부터 시작해서, 처음 담임 선생님을 뵌 날, 선생님께 눈물이 날 정도로 혼났던 날, 탈락의 아픔을 삼켰던 날, 최종합격을 본 날까지 지난 1년 동안 라온에서 있었던 일들이 지금 눈 앞에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1년동안 연기 실력이 늘은 것 보다 제 자신이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배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수 있기까지는 정말 수많은 실수와 선생님의 가르침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있었는데요, 이제는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 물으면 아무 고민도 없이 저희 담임선생님부터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그럴 정도로 저에게 연기적으로나 사람으로서나 많은 가르침 주신 담임선생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무용선생님, 거북목, 뻣뻣한 다리, 무거운 팔 까지 총체적 난국이었던 제자를 어떻게 해야 가장 빛날 수 있을까 작품 하나하나 모두 신경쓰면서 만들어주시고 정말 부모님처럼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도 송픽을 받은 그 날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또 저희 보컬선생님, 지난 1년 동안 저의 보컬 시간은 마치 사랑과 전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잠깐 괜찮아지면 다시 단과 시간에 혼나고 또 수업 시간에 칭찬 한 번 받으면 다음 시간에는 누구보다 호되게 혼나고 이 패턴의 무한 반복이었습니다. 그런 답답한 제자 당당하게 보컬 특기로 대학 합격하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런 어벤져스 같은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제가 대학생 김서형으로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B반 친구들 그리고 G1M1반 형 누나들 항상 힘들 때 마다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같이 힘이 되고 학원을 다닐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아무 재능 없이 무식하게 부딪히기만 하던 저도 대학을 갑니다!! 여러분이라면 저보다 훨씬 잘하실 거고, 더 훌륭한 사람, 배우가 되실겁니다. 라온을 믿고, 여러분을 믿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