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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9학년도 한양대학교, 경기대학교

작성 : 2019-08-01 15:25:1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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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019학년도 한양대학교 경기대학교 최종합격한 오원권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런 기적 같은 일이 가능하게 만들어주신 선생님들께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에서 혼자 올라와 서울이 뭐가 뭔지도 모르고 연기도 어떻게 길을 잡아야 할지 모르는 저에게 가야 할 길을 알려주시고 그 길의 인도자가 되어주시고 사람의 기운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주신 담임선생님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또한 연기만이 전부라고 생각한 부족한 저에게 무용,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가르쳐주신 특기선생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복도에서 따뜻하고 포근하게 맞이해주시고 학생이 아닌 한 명의 배우로 바라봐주신 라온의 모든 선생님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ㅜㅜ

 

 

저는 솔직히 하나하나 조심했습니다. 연기를 많이 접했던 사람도 아니고 오로지 연기가 재밌어서 서울에 온 입장으로서 제가 하는 모든 행동, , 심지어 생각조차 저는 항상 조심했고 걱정했습니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내가 가려고 하는 길이 맞는지 그 걱정 속에서 즐긴다기보다 쫒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서울이라는 공간은 부산에 사는 저에게는 너무나 낯설고 차가운 공간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그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주말반을 만나고,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라온을 만나서 차가웠던 그 곳은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하고 일주일중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마음속 깊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라온 이라는 공간은 학원이라기보다는 저에게는 그냥 사람 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갈 때 마다 따뜻하게 인사해주시고 항상 밝은 기운이 있어서 제가 연습을 할 때도, 연기를 할 때도 더 부담 없고 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라온 에서는 입시의 세부적인 부분, 각 학생의 이미지에 맞는 의상, 머리 모양, 컨셉 하나하나까지도 학생에게 맞춰주셔서 정말 연기에만 모든 것을 쏟아 부울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입시의 마무리는 합격이라는 글자였지만 전 그 글자보다 불합격이라는 글자도 많이 봤습니다. 가고 싶었던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실패하고 며칠 동안을 방황하고 이상한 상태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기라는 예술을 처음으로 부정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제가 라온이 아니었고, 지금의 담임선생님을 못 만났고, 지금의 주말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 절망감으로 그대로 포기했을 겁니다.

 

그들 덕분에 다시 이를 악물고 정시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항상 고민하고 항상 연습하고 머릿속은 온통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까” “뭐가 문젤까라는 생각으로 가득했고 하나하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정시에 들어가면서 선생님께서 항상 이제는 너희의 시간일 것이다” , “이제는 너희가 보일 것이다” ,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보자라는 말씀을 자주 해주셨습니다. 그 말씀들을 정말 마음에 새기고 시험장에서 들어가서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켜 그 혼란 속에서 당당히 합격이라는 글자를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항상 보고 부러워했던 합격 수기를 직접 쓰게 되니 기분이 묘합니다. ㅜㅜ 제 글이 도움될지 모르겠지만, 입시를 시작하시는 분들!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입시를 배우시는 분들!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많이 힘들고 지치고 정말 이게 맞나.. 싶을 때 포기하시지 마시고 잠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셔서 한걸음 또 앞으로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이제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끝으로 제 인생을 바꿔주신 라온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상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낮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