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백석예술대학교, 목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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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1전경주 입니다.
연기입시는 제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얻은 아주 소중한 기회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열정만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것부터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려웠으며 생각했던 것 보다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었던 저는 대사를 받으면 제대로 읽지도 못했고 뮤지컬과를 가기엔 턱없는 노래 실력이었고 무용을 탁월하게 잘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노래나 연기를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한없이 부러웠고 외모나 다른 어떤 것을 타고난 친구들을 보면 티는 안내려고 노력했지만 주눅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겁만 먹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담임선생님께서 "너희들 모두에겐 각기 다른 예쁨이 존재한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때부터 얼굴이 예쁘거나 키가 크지도 않은 저같이 평범한 학생은 저만의 매력을 찾고 두 배 세 배 열심히 하는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남들과 다른 저만의 매력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Pt를 다니면서 체중관리에 신경 썼고
무용수업 첫날 울면서 다리를 찢던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스트레칭을 하면서 여러 동작들을 만들어냈고 키가 작기 때문에 좀 더 가볍고 민첩하게 보이게끔 작품을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노래실력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녹음을 해가면서 기초적인 발성에 좀 더 충실했고 성대가 약해 짧은 시간 집중해서 연습했습니다.
연기는 담임선생님께서 해주신 코멘트들을 그날그날해결하고 좀 더 재밌는 요소들을 찾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높은 학교를 가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보단 학교의커리큘럼을 일일이 살펴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학교를 찾게 되었고, 고민하던 끝에 연기과와 부족한 노래실력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과를 쓰게 되었습니다.
수시는 생각보다 너무 순식간에 지나갔고 불합격과 예비를 받고 시험을 반 이상 보고나서야 비로소 시험장에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걸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보단 남은학교를 생각하며 열심히 임했고 덕분에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정말 이 학원에 와서 연기라는 걸 처음 배운 답도 없는 저에게 담임선생님은 말 그대로 'god '신적인 존재이시자 저의 정신적 지주이셨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반 학생들 모두 조금 쳐지는 날이 있으면 선생님을 생각하며 더 힘을 내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친구 언니 엄마 같은 모습으로 곁에 계신다는 생각만으로도 저엉말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시간이 날 때마다 체크를 해주시면서 입시생이 가져야할 태도뿐만 아니라 사람 전경주를 만들어주고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던 보컬선생님!!
몸을 잘 사용하지도 못하고 유연성도 없던 제게 내면의 장점을 계속 끄집어내주시면서 무용을 주특기로 만들고 그날그날 작품을 업그레이드시켜주신 무용선생님!!
그리고 모든 라온의 선생님들!!!!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제가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존경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