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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9학년도 한양대학교, 인천대학교

작성 : 2019-08-01 15:25:3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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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이번 2019학년도 한양대학교 , 인천대학교 합격하게 된 정단비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라온에 첫발을 내디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길었던 10대와 입시가 다 끝나고 합격 수기를 쓰려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정들었던 사람들과의 헤어짐에 아쉬움과 앞으로 다가올 만남에 설레는 마음 그 어디 중간쯤에 있는 것 같아요.

 

 

제 입시 생활을 크게 되짚어보면 라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기를 왜 하고 싶은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내가 뭘 잘하고 못하는지 등등 제가 가야 할 길과 스스로에 대해 질문만 가득하고 답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답을 찾지 못한 채로 연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낮아지고 부정적으로 되어갈 때, 라온에 계신 선생님들과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준 친구들 그리고 응원해준 가족들 덕에 마음 다잡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얼굴 보고 진지하게 말하기 부끄러우니까 이 자리를 빌려서 정말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 지금이라고 그때의 질문들에 완벽한 답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궁금해하는 것 같지만, 라온에서 배우고 얻은 것들 생각하며 밖에서도 긍정적으로 제 길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라온의 장점에 관해 얘기해보자면, 무엇보다도 특유의 열정적이면서도 진지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속했던 반은 주말에만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어쩌면 조금 나태해질 수도 있었지만, 학원에 갈 때마다 복도에서 땀 뻘뻘 흘리며 연습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연습실에서 들려오는 선생님들의 열띤 수업 소리 같은 것들에서 받은 자극들로 평일에도 열심히 저 자신을 다그칠 수 있었거든요 :D 그리고 제가 무엇보다 좋아했던 건 라온의 선생님들이셨습니다!!!!! 사랑하는 갓 담임쌤외에도 라온에 계신 모든 선생님께 단순히 연기뿐만 아니라 당신의 인생까지도 함께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앞으로 놓일 제 인생에서 가져야 할 태도나 제 가치관들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필력이 모자라 제 마음과 사소한 경험들을 다 담아내지는 못하지만 라온은 정말... 정말 최고에요ㅠㅠ!

 

 

매달 있는 평가회 자리도, 실기고사장에서의 압박감도, 수시에 다 떨어졌던 순간도, 살 빼는 것도!! 지나온 과정들이 힘들지 않았다고 하는 건 거짓말일 것 같아요. 연기하는 건 계속해서 스스로의 벽을 깨부숴야만 하는 일과 같았거든요. 그럼에도 그 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앞으로 입시를 준비하실 수많은 연영과 입시생 분들도 많이 힘들고 많은 좌절을 겪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바닥까지 내려가도 라온은 항상 든든하게 여러분들을 믿고 옆에서 기다려줄 거니까요. 그렇게 힘들고 나면 그만큼 값진 결과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화이팅!!! :-)

 

끝으로 낯 많이 가리는 제가 어느 순간부터 철석같이 의지하게 될 만큼 든든했던 애정하는 담임쌤, 제 성대를 통으로 뚫어주신 보컬쌤, 나무토막을 사람 만들어주신 무용쌤, 첫 연기의 길을 잡아주셨던 예비반 쌤, 라온의 모-----든 쌤분들과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하는 주말반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을 퍼부으면서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까지 너무너무 사랑하고 감사했습니다! 더 열심히, 더 크게 성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라온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