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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9학년도 동국대학교

작성 : 2019-08-01 16:48:1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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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8학년도 동국대학교 최종합격, 서울예술대학교 1차 합격한 김지현이라고 합니다!

라온을 들어오기 전 홈페이지에 들어와 합격 수기를 보며 '나도 언젠간 라온의 언니 오빠들 처럼 합격 수기를 쓰는 날이 올까?'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선명하게 나는데요!

벌써 1년 가까운 시간이 훌쩍 지나 이렇게 수기를 쓰게 되어 벅차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마음도 있습니다.

입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이후 저는 처음으로 영화 독백을 받게 되었었는데요! 그 당시 저는 배우의 기본적인 태도가 부족했고..결국 독백을 다 외우지 못한 채로 수업에 들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모범이 되어주었던 친구의 완벽한 암기 덕분에 저는 부끄러움을 느꼈고 제 자신을 상기 시키게 된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자의식이 심했던 저는 연기를 할 때 '어떻게 하면 남들 앞에서 덜 못해 보일까?'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포기하지 않고 제 안에 있는 충동을 일깨워주셨고 1차 평가회를 치르면서 한 단계 성장하게 되었었습니다.

그 이후 즉흥연기와 제 인생에서 절대로 못할 것 같은 로라 독백을 하면서 발전하기도 했지만, 긴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연기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저의 습관과 연기에 대한 익숙해짐이었습니다. 그러나 담임 선생님은 물론 많은 선생님들의 진심 어린 격려와 책망을 통해 슬럼프에 빠져나와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되었고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과연 내가 라온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의 모습까지 올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할 만큼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이 단단해졌고 그 믿음은 곧 제가 입시를 성공하게 해주었던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만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I반은 물론 담임선생님, 반 친구들, 언니 오빠들을 만나게 된 것도 저에겐 정말 큰 도움과 활력소가 되어주었습니다. 연기에 대해선 백지장 같던 저에게 모범이 되어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친구들의 연기를 보는 것이 저에게는 친구들의 장점을 배우고 '나는 어떤 단점이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친구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입시 기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정말 글로 표현하기엔 어려울 정도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일단 담임 선생님을 만난 건 마치 만남의 복과 같이 느껴져요ㅠㅠ..

제가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동국대는 꿈꾸지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많이 혼나기도 하고 아...아주 가끔 칭찬도 들었지만 때론 연기 선생님으로 때론 인생 선배로서 진심으로 조언해주시고 가르쳐주신 모든 것이 제 마음 중심에 정말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 배우로서 가져야하는 기본적인 태도부터 제 안에 있는 잠재력까지 뽑아주시느라 매일 매일을 고생하시는 선생님을 보며 때때로 약해질 때 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대학들의 연이은 불합격 소식을 들은 후 정시 상담을 할 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저를 되돌아보고 많은걸 반성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몸무게로 말 잘 안들은 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변명을 하자면 안들은게 아니라 못들은 거예요...너무 배고파서...

글에 담기엔 너무나 큰 제 마음 아시죠!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모든 라온의 선생님들 정말 감사드리고..

무용 선생님! 선생님을 향해 절 하고싶은 제 마음 충분히 아실꺼라고 믿어요..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보컬 선생님! 주특기는 아니였지만 너무 부족한 저를 이만큼 이끌어주시고 항상 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목소리 내는 것도 힘들어했는데 용기 낼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 입니다.. 또 보컬 트레이닝이 연기 연습의 연장선임을 일깨워주시고 많은 노래를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였어요!!ㅎ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입시를 하면서 크게 느낀점은 다른 사람에게 거절당하는 것은 가슴 아프고 힘든 일이지만 나를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선택 당하는 입장이 되는 것이 바로 입시인 것 같아요지난 몇개월의 모든 날들이 행복했고 아름다웠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고 가장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게 된 날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때로는 달리는 경주마 같았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욕심이 과하다보니까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였고 그건 저에게 꽤나 치명적이었습니다.. 연이은 실패로 힘이 들어 잠시 앉아있게 되었을 때 저는 그때서야 저의 모습과 마주하게 되었고, 그동안 지나온 날들을 되새기게 되었어요. 누군가의 시야에 보이기 위해선 욕심으로 만들어진 내가 아니라 그 순간에 살아있는 있는 그대로의 나라는 것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누군가는 지금에서야 안게 후회가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사실 항상 선생님들이 강조해주신 이야기거든요ㅎㅎㅎ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게 있듯이 제가 입시기간 동안 얻은 가장 값진 것은 바로 지난날들의 모든 경험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옆에는 항상 라온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있었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